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체육기자연맹 총회에서 남북 체육언론인을 만나는 모습(사진=한국체육기자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 참석한 남북 체육언론인들을 격려했다.

바흐 위원장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AIPS 총회 개회식에서 남북 체육언론인 대표들을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남과 북이 체육 교류를 통해 세계 평화 구현과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체육기자들도 활발한 교류와 스포츠 저널리즘을 통해 협력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남측 대표로는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박현진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총장, 북측 대표로는 방문일 조선체육기자협회 상임위원이 바흐 위원장과 만났다.

북측 체육기자 단체인 조선체육기자협회는 1998년 AIPS에 가입했지만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어 사실상 탈퇴한 상태였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AIPS와 접촉해 복귀 의사를 전했고, 이번 총회에 참석해 20년 만에 다시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받았다.

현재 북한에선 100여 명의 체육기자가 활동 중이며, 스포츠 전문 언론인 '체육 신문'이 일주일에 두 번 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