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유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사진=유엔)

하버드대학교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싱가포르의 핵 안보 전문가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로 활동하게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싱가포르 국적자인 이본 유를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전문가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7일에 작성해 22일 공개된 안보리 서한에서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며, 이본 유를 비확산과 지역 안보, 해상 분야의 전문가로 소개했다.

이로써 전문가패널은 미국과 한국, 영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7개국 출신 전문가에 더해 싱가포르 국적자가 합류하면서 8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싱가포르인이 전문가패널로 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본 유는 미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벨퍼센터를 졸업했으며, 벨퍼센터의 핵 관련 연구조직인 ‘MTA 프로젝트’와 ‘미래 외교 프로젝트’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니다.

전문가패널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라 구성된 조직으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2월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고발해 왔으며, 2017년부턴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해 1년에 두 차례 보고서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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