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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웨덴서 이틀째 실무협상…'비핵화·상응조치' 집중 조율(종합)"한국 대표단도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 형식으로 본격적인 협의"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휴양시설(사진=KBS-TV 캡처)

미국과 북한은 2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이틀째 실무협상을 벌였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이틀째 두문불출한 채 합숙 담판을 벌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웨덴 측이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만난 북미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도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 형식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후 북미 대표단은 별도의 양자 회동을 통해 양측이 내달 말쯤으로 합의한 2차 정상회담 의제와 로지스틱스(실행계획)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주요 내용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놓고 의견을 개진하며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양측은 지난 1차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입장차를 보여 지난 8개월간 2차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미국은 양자 협상뿐만 아니라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 회동을 통해 입장차를 좁히는 방식으로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 맞선 일부 민감 사안에 대해 한국 대표단이 어떻게 접점을 모색했을지 한국의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과 미국은 일단 오는 21일까지 이번 실무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나 협상이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협상에서 북측은 영변핵시설 영구폐기와 ICBM 일부 폐기 동창리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기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은 핵무기와 플루토늄 등 핵과 미사일 관련 신고 검증을 구체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측은 이와 관련한 대가로 미국의 대북제재완화와 종전선언, 한미군사훈련 중단, 북미관계정상화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 측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촉구하면서 대북제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북미 협상 대표단은 전날 오후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 도착해 스웨덴 측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협상 현장은 스톡홀름의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호수에 접한 곳으로 회의장의 수백미터 앞에 있는 게이트로 경찰이 출입을 규제하고 있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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