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사진=TV캡쳐)

미국과 북한 당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협상에 곧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스웨덴 외교부가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에 도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이르면 오는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 회동이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던 미북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단계를 밟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 애니카 소더 외무차관, 켄트 헤르스테트 한반도 특사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추후 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 간 스웨덴 회동이 성사된다면 비건 대표가 지난해 8월 임명된 이후 첫 번째 만남이 된다.

미국 워싱턴에서의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고위급 회담을 바로 이어받은 미북 실무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외교부는 18일 미북 외교 당국 간 구체적인 회동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지금 말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최선희 부상은 17일부터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주요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과 협의를 위해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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