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미길에 김성혜 실장과 최강일 국장대행 동행

지난 5월 '뉴욕회담'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미 국무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낮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평양발 고려항공(JS2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후 귀빈실에 대기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25분 워싱턴행 항공편에 탑승하기에 앞서 주중대사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북미 협상 전략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직무대행이 동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실장과 최 국장대행은 지난해 5∼6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에도 동행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뉴욕회담에도 배석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귀국 항공편을 19일로 예약한 것으로 보아 당초 1박2일 일정이 2박 3일로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 공항에서 스웨덴으로 향했다. 최 부상은 '미국 측과 만나나', '북미회담 입장을 발표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북미 간 1.5트랙(반민 반관) 접촉 장소로 자주 활용됐던 스웨덴에 핵 협상 실무자인 최 부상이 방문하는 것이니만큼 최 부상의 이번 방문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북미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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