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안보리에 제재 면제 신청이 이뤄질 것"

외교부 청사(사진=외교부)

한미 양국이 17일 제2차 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도로 공동조사와 유해발굴 지역에서 지뢰제거에 필요한 장비 반출 등에 대한 제재 면제와 관련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화상회의에서 남북 도로 공동조사와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에 필요한 장비를 북한으로 반입하는 문제에 대해 한미간에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고, 조만간 안보리에 제재 면제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대북 지원 장비의 제재 면제 문제도 논의됐지만 “여러 가지 장비와 품목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품목들에 대한 검토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도 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에 대한 논의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를 거론했으나 미국 측은 '화상회의가 중간 형태의 회의이므로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해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또 ‘북미 고위급 회담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간 정보공유 기회가 계획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지금 현재로서는 다보스 포럼 계기에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서로 공감은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시간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에 앞서서 통화를 한다든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북미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질 경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이에 연락 체계도 있고 각급에서 연락 체계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가 즉각적으로 공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