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구체적 논의 안 돼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사진=종근당)

통일부가 17일 다음 주 초에 북한에 타미플루를 전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워킹그룹 2차 화상회의 결과와 관련해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해 특별히 이견이 있는 건 없었다”며 “마무리 조율을 해서 내주 초 정도에 대북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일정이 잡힐 듯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수송문제와) 인도∙인수 준비과정이 조금씩 관련된다”며 “북한과 인도∙인수하고 최종 마무리, 분배라든지 북측 주민들한테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모니터링도 협의하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인도적 협력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과 공감대가 있었고 특별히 이견이 있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대북 지원 장비의 제재 면제 문제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이 셧다운 상황이라 검토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연말부터 논의가 돼 왔는데 우리 생각보다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에 대한 논의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를 거론했으나 미국은 '화상회의가 중간 형태의 회의이므로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해서 논의가 보류돼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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