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어린이사랑의 조지 리 대표가 빵 제조 현황을 확인하는 모습(사진=북녘어린이사랑)

영국의 자선단체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빵공장 운영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북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은 최근 "한국계 영국인인 조지 리 대표가 지난 11월 평양과 평안북도 향산군 등에 직접 가서 빵공장의 분배감시를 했다"고 RFA에 말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리 대표는 지난해 11월11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의 남포식료공장, 룡수유치원, 황해남도 과일군 군유치원을 방문해 밀가루 분배 상황과 빵 제조 현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올해 황해남도 해주와 평안북도 정주 2개 지역에 추가로 빵 공장을 세워 이 지역 어린이 약 6천명에게 점심으로 빵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에 따르면 10유로(미화 약 14달러)면 26킬로그램의 밀가루를 살 수 있고, 70달러면 25명의 어린이에게 한 달간 점심으로 빵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북녘어린이사랑의 조지 리 대표는 지난 2001년 영국 시민권을 받고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 함경북도 라진 지역에 처음으로 빵 공장을 세워 하루 2천500명의 어린이들에게 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어 평양과 평안북도 향산군, 황해북도 사리원, 남포, 나진-선봉, 황해남도 과일군 등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워 현재 약 2만명의 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리 대표는 추가로 빵 공장을 세워 북한 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라면서 영국, 미국, 중국, 홍콩, 한국 등에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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