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계기, 이산가족 문제 시급성 등 감안해 조속히 추진"

정례 브리핑 중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통일부)

통일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16일 당일치기 방북 재신청과 관련해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안에 유예든 승인이든 결과가 나오느냐'는 물음에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그런 필요한 부분들이 충족되는 부분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승인 부분도 있지만 이번 개성공단은 좀 특이한 사안"이라며 "검토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런 부분들을 관계부처 협의 또 기업인들한테도 설명해 드리면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또 '어떤 요인을 살펴보느냐'는 물음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관계부처 협의,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뿐만 아니고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11일 소장회의에서 북측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를 협의했느냐'는 물음에 "소장회의에서는 최근 남북 간에 제기된 현안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고, 남북 간에 협의 중인 협력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가 됐다"고만 답했다.

백 대변인은 '국제 제재와 관련해 벌크캐시가 핵심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아시다시피 제재 문제가 한 번에 된 게 아니고,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제사회의 제재, 미국 등 독자제재가 강화된 측면도 있었다"라며 "그렇게 단순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그래서 그런 부분들과 지금 말씀하신 것들 해서 좀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비핵화 협상과정 등 그런 어떤 상황 등을 보면서 저희가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한 북한과 국제사회와 논의 진척상황’에 관한 물음에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에 대해서 남북 간에 합의가 있었다”며 “그런 부분들을 지금 남북 간에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가면서 지금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시작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며 “보통 명절 계기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고,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래 북측에 11일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와 관련해서는 "물자 수송과 인도·인수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 남북 간 협의 등 통해서 전달일정들이 확정이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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