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지난 11월 北에 양돈공돈사업 제안

2017년 세포기지 축산기지 준공식 현장(사진=노동신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농축산교류 특별위원회(민화협 농축산특위)가 출범할 예정이다.

민화협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11일 오후 민화협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화협 농축산교류 특별위원회(민화협 농축산특위)의 출범을 위한 회의에서 “인도적 지원은 물론 남북한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첫 번째 사업으로 농축산공동사업을 추진한다”며 농축산특위 출범 취지를 밝혔다.

특위에는 가축생태학, 수의학, 농축산 시설운영전문가, 농축산 경제인, 법률전문가, 비료생산 전문가도 포함될 예정이며, 수출이 가능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하이브리드∙ICT 융복합기술을 가진 전문가도 포함됐다.

김 의장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축산업발전을 공표한 것에 부응해 “민화협 돼지 500마리를 순차적으로 북측에 지원하는, 평화를 다산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농축산특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농축산공동사업은 북한주민들에게 단백질 공급원을 제공함은 물론, 청정비료까지 생산하는 등 농업의 기틀을 조성하고 에너지선진국에서 지향하는 바이오발전소까지 설립, 남북한 농축산업을 1차 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특위는 민화협이 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의 양돈공동사업 제안서를 지난 11월 금강산상봉대회에서 북측에 전달했고, 이에 북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성호 특위 위원장은 “민화협 농축산특위의 첫 단추로 제주양돈 공동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의장은 ”민화협 농축산 특위가 남북화해와 민간교류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양돈공동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화협 농축산특위는 남북 농축산교류와 공동사업 협의를 위한 전문 기구로서 앞으로 사업분야에 따라 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해, 농축산공동사업과 관련하여 북측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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