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박승원 시장-김진향 이사장-김용현 교수 등 13명으로 구성... 광명시, 4가지 협력사업 구상 중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공식 출범(사진=광명시청)

광명시가 10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남북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회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위원들을 위촉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설치 및 운영계획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등 남북교류사업 전문가를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총괄·조정하며 ∆남북교류협력의 촉진방안 ∆기반조성 및 민간차원의 교류지원 ∆위원회 사업계획 및 기금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시는 앞서 세 차례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으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9월28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1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시는 △남북 사이클 대회 개최, △북한의 백석, 광명의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교류,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 △농마국수로 유명한 함흥의 신흥관 유치 등 4가지 협력 사업을 구상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청)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첫걸음을 뗀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남북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시켜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 광명역과 북한 개성 간 노선 연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고, 도라산역 걷기 대회, 광명~도라산 남북평화통일열차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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