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에 불시 단속돼도 흔적이 남지 않아 적발 안돼"

북한이 개발한 휴대전화 진달래 3 모델(사진=SPN)

최근 북한 지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대전화에 ‘회피프로그램 엡’을 다운받아 당국이 규제하고 있는 남한 영화 등 외국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소식통은 7일 "최근 북한지역에 휴대전화가 600만대를 넘어서면서 평양을 비롯한 함경북도 청진과 함경북도 회령, 양강도 혜산 등지에서 당국의 단속을 피할 수 있는 휴대전화 ‘회피프로그램 엡’이 비밀리에 나돌고 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이 프로그램은 누가 개발한 지는 알 수 없지만 엡 이름이 ‘미궁’, ‘산비둘기’, ‘삼차원’ 등으로 알려졌으며, 암호가 있는 엡을 다운받아 남한 영화 등을 시청하다 당국에 불시 단속돼도 흔적이 남지 않아 적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피 엡이 처음에는 평양시내에서 나돌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한국 등의 외국 영화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혜산시와 회령시 등 북중 국경지역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엡은 아리랑 등 북한의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고 정확한 거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유행하는 스마트폰은 2013년 5월 11일 자체 기술로 생산한 첫 번째 스마트폰인 '아리랑AS1201'와 아리랑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평양터치'가 있다.

이밖에도 외관상 애플 iPhone과 삼성 핸드폰과 비슷한 '진달래3'과 최근 북한이 개발한 터키 스크린를 사용하는 '아리랑171'과 2014년 설립된 푸른하늘련합회사가 선보인 '푸른하늘H-1’등의 기종이 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