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엔인권이사회 보고서 작성 위한 방문...11일 기자회견 예정

천해성 차관이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면담하는 모습(사진=통일부)

방한 중인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7일 외교부 차관과 통일부 차관을 만나 북한 인권 사항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관련 최근의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또 “북한이 인권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루기 위해 유엔 인권메커니즘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작년 한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진전을 설명하면서 “이 과정에서 이산가족 상봉, 미군전사자 유해 송환 등 인도적 분야에서도 합의와 진전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정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 증진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오후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의 면담에 앞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평화·화해 프로세스가 인권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행동계획이 무엇인지(등에 대해 논의할 것)"라고 말했다.

킨타나 보고관의 이번 방한은 2016년 8월 임무를 개시한 이후 다섯 번째이며, 방한의 목적은 올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 예정인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7~11일 방한 기간 중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 그리고 탈북민과 시민사회 관계자와 면담한 후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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