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기관에 상황 전파"

정례 브리핑 중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SPN)

통일부 기자단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메일이 7일 오전 발송됐다.

통일부 기자단 소속 기자들은 7일 1시20분쯤 윤 모 씨 명의의 계정 ‘human-ad@hanmail.net’으로부터 ‘RE: TF 참고자료’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메일에 첨부된 압축파일에는 '넷플릭스-미디어-구조와-이용자-경험', '언론사 별도 브랜드'라는 제목의 PDF 파일 2개와 '미디어 권력이동⑥-넷플렉스, 유튜브'라는 제목의 한글파일 1개 등 총 3개의 파일이 담겼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단의 확인요청을 받고 "통일부나 산하 단체를 통해서 발송된 것은 아니고 외부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파악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상황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또 “새해 들어서 계속 정부나 통일부를 사칭한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발신자가 확실하지 않은 이런 자료나 이메일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를 당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11월 탈북민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경북하나센터에서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돼 유출됐으며, 올해 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분석한 ‘2019 북한 신년사 평가’라는 제목의 한글파일에 악성코드를 담아 유포하는 형식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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