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중국 수출액, 2016년 11월 23억 4천341만 달러보다 약 12분의 1 감소"

압록강대교(사진=SPN)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다른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려났다고 VOA가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제무역센터(ITC)의 무역현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타이완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터키,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등의 나라로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의 경우 2016년 북한은 1천218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지만, 지난해 이 액수는 0달러로 감소해 타이완에 수출한 나라 중 북한이 차지하는 순위는 106위에서 213위로 하락했다.

타이완은 2012년과 2013년만 해도 북한으로부터 연간 3~4천만 달러의 물품을 사들였다.

인도의 대북 수출액은 지난해 9월까지 442만 달러를 기록해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출액 7천516만 달러의 6% 수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인도에 대한 수출국 순위에서 북한은 108위에서 157위로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 북한은 멕시코에서 109위(2016년)에서 215위로 떨어지고, 터키 146위(2016년)에서 174위, 브라질 98위(2016년)에서 132위, 태국 137위(2016년)에서 177위,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116위(2016년)에서 130위(2018년 3분기)로 변경됐다.

자료를 확보한 14개 나라(중국 제외)만을 놓고 볼 때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수출로 각각 2억 3천532만 달러와 9천465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지만,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이 액수는 1천453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그 동안의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이들 나라들의 남은 4분기 수입액이 더해진다고 해도 북한은 이들 14개 나라로부터 예년에 비해 작게는 7천만 달러 많게는 2억 달러 넘는 손실을 봤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 사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1억 9천175만 달러로, 2016년 같은 기간의 23억 4천341만 달러보다 약 12분의 1로 줄었다.

북한 경제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대북 제재로 해외에서 북한의 수출 능력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서까지 수출 감소가 뚜렷해지면서 북한의 외화 수입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2016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총 6개의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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