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후보지 목록에 없으나 아시아 지역 선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국제미디어센터)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지난해 말 몇 주에 걸쳐 여러 지역에 사전 답사팀을 파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관료들에 따르면 미국은 아직 정상회담 후보지 목록을 북한과 정식으로 공유하지 않았으며, 후보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CNN에 미국 행정부가 후보지 물색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작업에 아직 한국 정부를 참여시키지 않았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아시아 국가에서 여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였던 싱가포르는 이번 후보지 목록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비무장지대(DMZ)가 잠재적 후보지로 점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은 처음에 김 위원장이 1990년대 말 유학했던 스위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에 제안했으나, 결국 이동 문제로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또한, 미국 행정부 관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중국 항공기로 이동한 것에 대한 비판에 여전히 민감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직 북미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까지 여러 달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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