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탈리아 가톨릭 자선단체 산테지디오의 마르코 임팔리아초 위원장 일행과 면담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이탈리아의 가톨릭 자선단체 대표단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인도주의 지원과 교육 교류 확대 의지를 표시했다.

RFA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가톨릭 자선단체인 ‘산테지디오’(Community of Sant’Egidio)가 인도주의 지원 협력 및 대화를 목적으로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단체의 마르코 임팔리아초 위원장 일행은 이번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으며, 김영남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산테지디오’의 끊임없는 노력과 이 단체의 설립 50주년을 축하했다.

또 김영남 위원장은 북한 강원도 원산과 문천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가까운 미래에 문화와 교육 분야를 비롯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팔리아초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을 확인했다.

임팔리아초 위원장은 또 최근 한국과 북한의 평화적 행보가 한반도 전체 인구의 이익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임팔리아초 위원장이 림청일 북한 외무성 유럽1국장과도 만나 북한과 ‘산테지디오’ 관계 및 국제 평화의 여러 측면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산테지디오’ 측은 지난 6년 간 강원도에 있는 ‘원산 어린이병원’에 식량,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지원해왔으며, 문천시 요양원에 있는 300명 이상의 노인들에게도 식량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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