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일을 앞두고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은 북한 주민들(사진=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17일)를 하루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희세의 선군령장 김정일 동지는 인류의 마음속에 영생하신다’라는 기사를 비롯해 여러 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일화를 소개하거나 '유훈' 관철을 독려하는 등 그를 추모하는 각종 기사와 논설 등을 게재했다.

신문은 이날 6면에 게재한 '만민의 칭송을 받으시는 희세의 정치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일 동지는 세계의 평화보장을 위한 투쟁을 승리의 한길로 이끄신 탁월한 정치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군님(김정일)의 선견지명의 선군정치, 탁월한 선군 영도가 있었기에 영토도 크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은 우리나라가 제국주의자들의 기를 꺾어놓고 주체의 사회주의와 세계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전날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한 장문의 정론에서는 "세계를 뒤흔드는 특대사변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격동의 시대에 우리가 하루빨리 승리의 깃발을 꽂아야 할 고지는 다름 아닌 경제강국의 봉우리"라며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1면 머리에 김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기리는 특집기사를 마련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 13일 개최된 조선직업총동맹 구성원들의 '결의모임'에서도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룩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북한은 김정일 7주기 당일인 17일을 전후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위원장이 금수산궁전을 참배하고 평양과 지방에서 동상을 찾는 등 각종 추모행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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