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에선 아무도 모습 드러내지 않아"

북한에 억류 당시오토 프레데릭 웜비어 씨(21)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정권에 소송을 제기한 오토 웜비어 가족 측 변호인단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웜비어 측 변호를 맡은 벤자민 해치 변호사와 리차드 컬른 변호사는 14일 열린 ‘사전 심리’에 출석해 이번 소송과 관련한 사안들을 재판부에 설명했다.

이번 심리는 워싱턴 DC 연방법원장인 베럴 하월 판사가 직접 이끌었으며, 오는 19일로 예정된 ‘증거청문’에 대한 계획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웜비어 측에선 변호사 2명을 포함한 법률회사 관계자 4명이 출석했지만, 북한 측에선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 씨는 지난 4월 아들이 북한의 고문 때문에 사망했다며 북한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웜비어 측 변호인은 부모와 웜비어의 주치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이들이 직접 법원에서 증언을 할 수 있는 ‘증거청문’ 개최를 요구했다.

‘증거청문’에는 웜비어의 부모와 형제 등 4명과 함께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미 터프츠대학 교수, 북한 인권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미 북한인권위원회 위원 등 6명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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