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출발하는 북한 유조선들(사진=NK뉴스)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북한 선박의 움직임이 2년 만에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의 선박 안전검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 사이 중국과 러시아 항구에서 이뤄진 북한 선박에 대한 안전검사는 모두 116건으로 집계됐다고 VOA가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8건이나 2016년의 309건, 2015년의 272건과 비교해 적게는 절반, 많게는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는 전 세계 선박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만큼 모든 선박의 입항 횟수를 다 반영하진 않지만, 해외 항구로 운항을 한 북한 선박의 전체 숫자 역시 줄어들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북한 선박들이 검사를 받은 항구가 중국보다 러시아가 더 많았다.

올해 북한 선박들은 중국에서 35차례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러시아에선 두 배가 훨씬 넘는 81건을 기록했다.

올해 81건의 러시아 검사 기록 중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이뤄진 검사가 80건으로 월등히 높았고, 나홋카 항이 1건이었다.

중국은 전체 35건 중 다이롄이 29건, 옌타이와 롄윈강이 각각 3건과 2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북한 선박의 운항 횟수가 크게 줄어든 건 같은 기간 더욱 강화된 국제사회 대북제재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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