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를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인사하는 모습(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남북협력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최근 3개 분과 20명으로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전담조직은 인도·문화·스포츠, 개발 협력, 경제협력 3개 분야로 나눠 우선 추진 가능한 교류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발굴한 3개 분야에 31개 과제 가운데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선정했다.

우선 내년 10∼11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북한 공연단과 예술단이 참여하도록 정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1998년과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각각 북한관을 운영하고 북한 영화를 특별 상영하기도 했다.

또 내년 하반기 예천에서 남북통일기원 전국양궁대회를 마련해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위해 북한에 있는 목판을 공동 조사·연구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내년부터 5년간 학술대회 개최, 목판 공동 조사, 보존,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또 북한 산림녹화, 사과원 조성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2008∼2009년에는 개성지역 과수원 3㏊에 사과 묘목 7천 그루를 보급했다.

도는 시·군과 함께 2013년부터 매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적립해 현재까지 41억7천여만원을 조성했으며 2025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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