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점검 현장(사진=통일부)

통일부가 11일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연내 개최는 지난 9월 남북 정상의 합의 사항"이라며 "북측과 착공식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연내 개최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의선 조사가 최근 마무리된 후 동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필요하면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제 공사는 국제사회 제재를 보아가면서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림협력과 관련해 산림청과 통일부 당국자와 전문가 10명이 이날 방북한다. 

이들은 13일까지 북한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현장방문해 산림병해충 공동방제와 양묘장 현대화 관련 실무협의를 갖고, 지난 11월 29일 북측에 제공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 분배내역 확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평양 현장방문 결과를 토대로 산림병해충 공동방제와 양묘장 현대화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 5명이 인천에서 개최되는 ‘ITTF 2018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대회’에 남북 단일팀 참가 목적으로 이날 방남해 17일까지 머무른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합동관리단을 운영하면서 대회와 북측 선수단 방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남북교류협력 관련 주요지표를 발표했다.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들어 남북을 왕래한 인원과 교통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을 방문한 남측 인원은 지난해 52명에서 올해 6천148명(12월 10일 기준)으로, 남측을 방문한 북측 인원도 지난해 63명에서 올해 80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무했던 남북 간 차량운행과 항공기의 운항 횟수는 올해 각각 5천365차례와 10차례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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