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보통강호텔 성탄트리(사진=SPN)

기독교가 엄격히 금지된 북한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포함한 모든 위험을 감수하면서 12월 25일 성탄절을 기념하고 있다고 국제 선교단체가 전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오픈도어즈’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성탄절을 기념하는 종교행위 자체가 범죄인 5개국 중 하나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RFA가 전했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소수의 기독교인들이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몰래 모여 성탄절 예배를 드리는 등 완전히 비밀리에만 성탄절을 기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놀랍게도 많은 북한 기독교인들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성탄절에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심지어 말소리를 내는 것 조차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격려의 모임만 몇 분 정도 간단히 갖는다”면서, “한 가정 전체가 기독교인일 경우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을 준비할 수 있으나, 이 역시 철저히 이웃들 몰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체는 북한과 같이 성탄절 기념이 금지된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타지키스탄 즉 따쥐기스딴, 부르나이 등을 지목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01년부터 북한을 중국, 이란, 미얀마 등과 함께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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