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 오늘 종료

정례 브리핑 중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통일부)

남북이 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교환을 위한 남북보건의료 실무회의를 개최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동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하고, 내년도 감염병 정보교환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대표 3명, 북측은 김윤철 보건성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11월 7일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 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백 대변인은 또 “10월 22일부터 시작된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이 오늘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간 우리 측 10여 명의 발굴조사 인력이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머물면서 북측 50~60명 등과 현지 발굴조사와 유물보존 등을 진행했다”며 “ 이번에는 만월대 중심의 건축군 축대 구간을 중심으로 발굴하여 고려궁성의 배치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성과는 현장종료 후 연구를 통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며, 차기 발굴사업은 내년 2월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해 생산한 물건들을 중국에 수출하거나 북한 부유층에게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는 일본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 보도와 관련해  “개성공단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측 인원이 24시간 상주를 하고 있다”며 “보도내용과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일부 단전·단수 조치를 해제한 것을 북한이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내에 일부 단전 ·단수조치 해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과 직접 관련된 시설에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당국자와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남북산림협력 남측 현장방문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10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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