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밀 핵시설 ‘강성’ 정보 공개한 배경은 미국 내 특정세력이 북한 핵위협 과장 차단 위한 것"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사진=RFA)

북한이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영변 핵사찰과 관련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시료채취 등 세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이 밝혔다.

저명한 핵 안보 전문가인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일괄타결 방식 대신 단계적 접근법도 수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RFA에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의 핵개발 전체를 파악해 마지막 단계에서 이를 해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시료채취는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다"며 "5MW 원자로의 경우 원격으로 원자료 노심에 접근해 몇 군데에서 작은 덩어리로 된 흑연 감속재 시료를 채취해야하는데, 미리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사안이며 절대 몇 달 이상이 걸릴 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밀 핵시설로 알려진 ‘강성’과 관련한 정보를 최초로 공개한 배경'에 대해 "미국 내 특정세력이 북한의 핵위협을 과장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순간 지금과 달리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며 미국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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