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의 5성급 호텔에서 북한미술품을 판매하던 ‘프라임 옥류 갤러리’가 ‘임시휴업’임을 알리며 폐점 중인 모습(사진=RFA)

중동의 호화 호텔을 임대해 북한 미술품을 판매하던 미술거래소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조사가 시작된 후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5성급 호텔에 있는 옥류미술관(갤러리)의 북한 미술품이 모두 사라지고 문이 굳게 닫혀 있다고 RFA가 전했다.

아부다비 현지의 소식통은 미술거래소가 “내부 수리 중이며 곧 다시 연다”는 안내문을 붙인 후 문을 닫은 지 몇 달이 지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유엔의 조사로 옥류미술관이 폐점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유엔 전문가단의 조사가 시작된 후 미술관의 문을 닫은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단의 휴 그리피스 대표는 중동에서 거래되는 북한 미술품과 관련한 보도를 접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한 바 있다.

최근 문을 닫은 북한 미술 해외판매처는 유엔의 제재대상인 북한 만수대 창작사의 미술품을 거래한다는 의혹을 샀던 곳이다.

만수대 창작사와 산하 단체인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은 지난해 8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2371호에 의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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