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종착점"

 '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 모습(사진=SPN)

서울시민들이 서울~평양 간 교류협력사업 중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최우선추진과제로 꼽았다.

서울시민 700여 명은 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가 공동주관한 ‘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현장에서 서울~평양 간 교류협력사업 중 최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문자투표에 참여한 시민 543명 중 55.4%가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최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이어 시민들은 ‘서울~평양 기업 간 교류확대’(49.9%), ‘전염병 예방 보건의료 지원’(48.1%), ‘서울~평양 역사∙학술교류’(44.4%), ‘서울~평양교향악단 합동공연과 예술단 상호방문 공연’(30.7%) 순으로 꼽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시민들이 최우선 교류협력 과제로 선정한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강조하며 “오늘 이른 아침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났는데, 바흐 위원장이 아직 (남북 공동 유치를) 공식적으로 지지할 순 없지만 굉장히 우호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가면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점이고,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개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종착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들은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71.3%)을 평양공동선언 합의 사항 중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구축 노력(68.8%),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연결 추진(57.4%),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정상화(42.8%),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39.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한 시민은 “군사적 긴장이 있다면 어떤 협력, 정책이든 무의미하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군사적 긴장 때문에 교류가 단절됐던 아픔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은 ‘평화와 통일, 서울시민의 생활 속 실천과제’로 ‘북한과의 민간∙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과 준비’(60.7%), ‘남남갈등의 해소를 위한 노력’(59.2%) 등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시 서울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김정은 위원장과 서울시민과의 대화'(46.8%), '태극기, 한반도기, 플래카드 달기(45.1%), '광화문광장 민족화합축제(41.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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