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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유진벨 대북 반입 물품 라면 이름, 구매처까지 명시"
유진벨재단의 지원을 받고 결핵이 완치된 환자들(사진=유진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진벨 재단’에 허가한 인도주의 대북 반입 물품 목록을 공개하면서 한국제품 구매처까지 명시한 것으로 드려났다.

대북제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유엔주재 네덜란드 대표부의 카렐 반 오스터롬 대사는 "지난달 29일 유진벨 재단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위원회가 일부 품목에 대한 대북제재 유예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서한에 따르면 이날 서한과 함께 첨부된 목록에는 ‘환자치료’와 ‘대표단 장비’, ‘환자 병동’ 등 3개 항목에 허가된 280개 품목이 공개됐다.

목록에는 각 품목별 ‘HS 코드’와 수량과 함께 원산지 정보 등이 담겼다고 VOA가 전했다.

모두 108개 품목이 포함된 ‘환자치료’ 분야 목록에는 결핵 치료제인 피라진아미드와 아미카신, 사이클로세린 등 여러 종의 약품 수만 개와 함께 심전도 기계와 산소발생기 등 의료용 기계가 명시됐다.

또 구호요원의 활동에 필요한 물품으로 추정되는 ‘대표단 장비’ 항목에는 의료용 마스크와 휴지, 손 소독제 등 60여개 품목이 포함됐다.

여기에 한국산 라면 제품인 ‘신라면’과 ‘삼양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도 박스 단위로 확인되고, 일회용 커피 필터와 종이컵 등도 구호요원들이 사용할 물품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롯데마트, 이마트, 인터넷 상점인 G마켓 등 한국의 제품 구매처까지 명시했다.

아울러 ‘환자 병동’ 항목에는 난방기구와 각종 의료 장비 등 총 111개 품목이 확인됐다.

또 창문과 문, 물탱크 등도 목록에 포함돼 유진벨 재단이 북한에 실제 병동 건립을 시도한다는 점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물품은 한국에서 조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목록에 따르면 전체 품목 중 228개가 한국산이며, 중국이 11개, 독일과 인도 각각 8개와 6개 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미국에서도 5개 품목이 조달되고, 스웨덴과 일본도 각각 4개 품목의 원산지로 나타났다.

미국산 품목은 50mg짜리 피리독신 비타민과 종합 비타민제 각각 2천200병씩이 ‘환자 치료’ 항목에 이름을 올렸고, ‘대표단 장비’ 항목에서도 종합 비타민제 100병과 2천 병이 각각 ‘안내용 물품’과 ‘졸업용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허가를 받았다.

VOA는 별도로 입수한 자료를 통해 각 품목별 금액 정보 등을 확인한 결과 이번에 허가된 물품의 총액은 309만3천374달러였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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