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하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 모습(사진=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환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회담 장소로 세 군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 군데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내고 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한편, 백악관은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 관련해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보기 위해 노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우정과 존중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중국은 미국과 북한 지도자의 2차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이 중간 지점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또한,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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