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순안구역 대양리 일대 55만평방미터에 타조농장 조성해 타조 1만여 만리 사육"

타조농장 정문 공사 모습(사진=SPN)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를 대비해 대규모 타조농장에 관광객 유치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한 평양 소식통은 2일 "북한이 대북 제재 해제와 함께 외국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 타조가공제품 등을 판매하기 위해 평양시 순안구역 대양리 일대에 55만평방미터(17만 여평)에 타조농장을 조성해 현재 타조 1만여 만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타조농장 내부 모습(사진=SPN)

소식통은 "북한 대양무역총회사가 운영하는 이 타조농장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타조타기와 타조고기요리, 타조제품판매점 등 갖가지 상품을 마련하고 현재 관광객 봉사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타조고기 가공공장에서는 타조위, 타조심장, 타조목, 타조날개, 타조간, 타조정육, 타조발족 등 20여가지의 가공식품과 가방, 신발, 혁대, 부채 등 각종 타조가죽 및 털제품, 알 공예품을 생산하고 있다. 

타조농장 봉사시설공사 모습 (사진=SPN)

북한은 타조목장에 종합적인 축산기지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고, 63개동의 종금사(舍), 34개동의 비육사, 24개 동의 새끼사와 컴퓨터화 된 알 깨우기실, 유기질 복합비료공장, 단백 곤충생산공장, 타조고기 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0년 설립 초기에 풍토 순화된 아프리카산 수 백여 마리의 타조를 기르는 소규모 축산기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만 여마리로 늘어나 대규모 농장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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