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로 예정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도 외교 저해하지 않는 수준서 진행"

필립 데이비슨 사령관(사진=미 국방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유예는 주한미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밝혔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2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가 한국의 준비태세 역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VOA가 전했다.

또 "최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독수리' 훈련에 대한 재정비를 시사했다"며, "이것도 한국에서 작전과 방어에 필요한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과 미한 해병대연합훈련(KMEP),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또 "최근 매티스 장관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미국의 동북아 안보에 기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과의 대화, (한국과) 미국과의 대화는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주한미군사령관과 통화할 때나, 국방부 등 한국 군 당국과 대화할 때 그런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상당히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 해군 제독 출신인 데이비슨 사령관은 지난 5월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해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모든 군사작전을 관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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