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 재단으로부터 약품을 전달받은 환자들(사진=유진벨 재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진벨 재단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 면제 요청을 공식 승인했다.

유진벨 재단은 30일 "유엔 안보리 산하 1718 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가 유진벨 재단이 지난 2월에 처음 제출한 대북 인도주의 지원 면제 요청을 공식 승인했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에스와이패널(주)에서 생산한 결핵 환자용 조립식 병동의 모든 부품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재단은 "2019년 봄 방북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당 물품의 수송을 위한 반출승인을 신속히 처리"하고 "물품을 북한으로 보내는 전 과정에서 다른 추가적인 어려움에 부딪히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유진벨 재단은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민간단체다. 

유진벨 재단은 1995년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던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을 지원하다 1997년 결핵퇴치사업으로 전환해 10년간 북한 의료기관 70곳에서 25만여 명의 일반결핵 환자들을 위해 결핵약과 진단장비를 지원했고, 2008년부터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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