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폐쇄 조치는 북한을 비핵화하는데 중요한 단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사진=38노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여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8일, '북한이 이미 사용이 불가능해진 핵시설을 폐기한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사찰할 수 있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폐쇄 조치는 북한을 비핵화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답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방식을 적절한 비핵화 과정으로 간주하느냐’는 질문에, "핵실험장을 해체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발표가 나오자 즉각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당시에도 현장 사찰과 확인을 강조했으나 북한은 조사와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은 채 외신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

이후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7일,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음을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에 직경 80m 이상의 공간이 생겼으며 이것이 붕괴해 약 8분 후 소규모 지진을 일으켰다는 미국과 중국 지진학자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5월 핵실험장을 폐쇄했으나 풍계리 실험장은 이미 한계를 맞아 더 이상 사용이 곤란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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