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폴란드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그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

폴란드 건설현장의 북한 근로자들(사진=북한인권정보센터)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부터 북한인들에게 고용비자를 단 한건도 발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폴란드 대표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폴란드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그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 수는 폴란드 내 전체 해외노동자의 0.1% 미만에 불과하며, 그나마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대표는 북한 주민들에게 고용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 해외노동자의 인권 유린 문제에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나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폴란드를 예로 들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또다른 사례로 남유럽에 위치한 작은 나라 몰타를 꼽았다.

실제로 몰타 외무부는 지난해 8월 `VOA’에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사실을 확인했다.

몰타 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대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답변했다.

아프리카 서부국가 세네갈도 지난해 10월 13일부터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러한 조치는 세네갈에서의 활동이 북한의 핵 개발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고 세네갈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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