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에서 14살 사이의 청소년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갖춘 비율 94%"

평양 창전거리 경상유치원(사진=노동신문)

북한 청소년들의 교육 수준은 북한과 비슷하게 소득이 낮은 국가 학생들에 비하면 우수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UNESCO) 즉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교육 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7살에서 14살 사이의 청소년 중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갖춘 비율이 94%를 넘고 수리능력을 갖춘 학생 비율은 83%로 나타났다고 RFA가 전했다.

유럽과 북미 국가, 그리고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북한과 일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저소득 국가인 아프리카 차드의 경우, 유네스코가 확보한 가장 최신 자료인 2014년 통계에 따르면, 같은 연령 계층 청소년10명 중 약 2명이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갖고 있고, 10명 중 5명 가량이 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같은 해 통계를 보면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는 이 연령대에서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가진 청소년은 35퍼센트, 기본적인 수리능력을 갖춘 청소년은 약 60퍼센트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니다.

한편, 북한의 교사 대 학생 비율도 다른 저소득국가 평균치보다 사정이 훨씬 높았다.

저소득국가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한 명 당 가르치는 학생 수가 평균 40명 (2017년)인데, 북한에서는 교사 한 명 당 학생 수가 20명에 불과했다.

북한의 중∙고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도 17명 (2015년)으로 저소득국가 평균인 22명 (2017년)보다 낮고 오히려 중간소득 국가 평균치인 16명에 근접했다.

또한 북한에서 기술∙직업학교를 비롯한 대학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도 고등학교 졸업자 10명 중 세 명 꼴로, 저소득국가 평균 10명 중 한 명보다 높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다.

반면 전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매우 높은 한국의 경우는 고등학교 졸업자의 무려 94퍼센트 이상이 대학교육을 받고 있어 북한보다 세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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