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개 규모 전시장과 전람관, 30층짜리 호텔 건설하는 대규모 투자 제안"
북한이 국제 사회의 제재 완화를 대비해 평양시내에 호텔을 비롯한 1천여개의 전람관과 전시장을 건설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북한 대외경제성이 운영하는 '조선의 무역'은 최근 평양 서성구역 와산동(3대 혁명전시관 주변)에 1천여개 규모의 전시장과 전람관, 30층짜리 호텔을 건설하는 대규모 투자 제안서를 공개했다.
북한 대외경제성 조선국제전람사는 이번 투자 제안에 대해 "대외무역과 국제투자활동을 촉진하고 대외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체의 든든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투자항목은 외국투자자는 설계(투자가가 희망하는 경우)와 건설기술, 일부 건설자금(시멘트, 강재 등 비용), 마감자재, 지붕트라스, 설비, 건설기계(탑식기중기, 불도젤, 화물자동차 등), 유동자금 등을 제안했다.
북측은 토지, 설계, 노력, 일부 건설자재(모래, 자갈 등), 전기, 용수, 일부 건설기계(굴착기2대, 삽차1대, 20t급 화물 자동차2대, 10t급화물자동차1대, 콘크리트혼합기 1대)등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 방식은 전시관은 BT(건설-양도)방식으로 하고 전람관과 보세창고는 합작 또는 합영방식을 제안했다.
호텔 건설은 BTO(건설-양도-운영)방식 혹은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건설계획이 언제 시작하는지와 전체 투자금액, 예상되는 투자자본수익률(ROI)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금강산과 원산관광특구 투자제안에 이어 평양에 대규모 전시장과 호텔을 건립하려는 것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완화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