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장관은 26일 제레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브렉시트 이후 한-영 관계와 최근 런던에서 발생한 우리 유학생 폭행 사건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헌트 장관은 "지난 11일 런던에서 우리 유학생에 대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영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다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 25일 영-EU간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틀 선언이 서명된 것을 축하하고, 브렉시트 이후 한-영간 법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경제・통상 관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EU FTA를 한-영 FTA로 전환해 나감에 있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은 △제12차 ASEM 정상회의(10.18-19, 브뤼셀) 계기 한-영 정상회담(10.19) 및 △제4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7.18, 런던) 등 올해 양국간 활발한 고위급 인사교류를 평가했다.

이어 강 장관은 "향후 편리한 시기 헌트 장관이 방한하여 제5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가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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