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할을 고려할 때 IAEA가 중요한 역할 할 것"

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 모습(사진=구글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 활동이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일이라는 IAEA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3일, 북한의 핵심 핵시설인 영변에서 일부 움직임이 관측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보고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비핵화 합의라도 검증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며, 독립적이고 국제적인 핵 검증 기구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할을 고려할 때 IAEA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AEA가 북한에서 감시와 검증을 재개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대해 매우 감사하고, 북한의 핵 관련 정보를 더욱 예의주시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 활동 중단 조짐이 없다는 IAEA의 지난 8월 보고서를 거듭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유엔이 금지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정확히 평가한 IAEA 사무총장의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8월 20일 공개된 IAEA 보고서엔 북한이 지난 1년 동안 원자로와 재처리 공장의 설비를 가동시키는 등 핵 개발을 계속 진전시킨 흔적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22일 이사회 보고에서, 5메가와트 원자로는 가동이 중단됐지만 시험용 경수로는 부품 조립이나 미완성 원자로에 부품을 실어나르는 것 같은 활동들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다만 관측된 움직임의 본질과 목적은 현지에 직접 가서 봐야 확인할 수 있다며 북한에 사찰단 방문 허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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