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에 대한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학생들의 관심 높아져"

영국 랭커스대학 한국학과 안내판(사진=RFA)

영국의 명문대학인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가 올해부터 유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북한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랭커셔 대학교에서 북한학을 지도하고 있는 임소진 교수는 “최근 학생들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부터는 북한학 석사 과정이 처음 생겨서 영국 내 유럽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임 교수는 “이 대학에서는 지난 2013년도부터 한국학 과정을 시작해 당시에는 한국어만 가르치는 교과 과정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교에서는 국제관계학이나 정치학 안에서 북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이 대학은 북한학을 하나의 과정으로 선정하고 있고, 학생들은 졸업 후 북한학 석사로 학위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임 교수 "3년 전 북한학으로 저명하신 헤이즐 스미스 교수가 북한학 석사과정을 처음 설립했지만, 그 당시에는 학생들이 많이 없는 상황이었고 최근에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정치부분에 대한 과목이 늘어나면서 교수진들 충원해 올해부터는 학과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가 한국학 학부 자체 학생수로 보면 거의 전 세계적으로도 제일 많아 올해의 경우 학부 입학생이 105명이 될 정도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케이팝이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고 그러다 보니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많이 지원을 하고 있으며, 북한학의 경우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남북한에 대한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의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는 2017년 전 세계 대학교 순위 조사에서 최상위 3.3%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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