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미협상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이 평양 주재 대사 등 러시아 인사들을 만나 북미대화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23일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생산적 논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22일 최선희 부상을 만났다"며 "논의 과정에서 양측은 북미대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논의 내용과 관련해 대사관은 "현재 존재하는 문제들을 단계적, 동시적 접근에 기초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대체적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면담은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며, 안톤 흘로프코프 러시아 에너지·안보센터 소장도 참여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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