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1B 폭격기(사진=미 공군)

북한 외무성은 22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출격을 비난하면서 핵 무력의 고도화를 더 빠른 속도로 다그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이 핵전략폭격기를 조선반도(한반도) 상공에 또다시 들이민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B-1B 2대의 지난 20일 한반도 출격 및 모의폭격훈련 등을 '군사적 망동'으로 규정하고 "미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장본인으로서의 정체를 다시금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조선반도정세를 끊임없이 긴장시키고 핵위협공갈도수를 날로 높이고있는 현실은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조치가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실증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저들의 군사적 압력이 우리를 핵 및 탄도로켓 위력 강화로 떠미는 추진력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미국이 군사적 도박에 매달릴수록 우리는 핵 무력의 고도화를 비상히 빠른 속도로 더욱 다그쳐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B-1B 2대는 지난 20일 제주도 남방을 거쳐 동해로 비행하면서 공군 F-15K 2대와 연합훈련을 하고,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모의폭격 훈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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