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남북사업 추진 취지,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전략 밝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 스트롱 서포트(strong support)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한미 워킹그룹회의 첫 회의를 마친 후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애초 남북 합의보다는 늦어졌지만, 올해 안으로 철도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와 뉴시스가 전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전체적 남북사업 추진 취지가 무엇인지, 이를 통해 비핵화에 어떻게 기여할지 우리의 전략과 생각을 논의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미측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강력한 지지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워킹그룹회의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테크니컬한 문제, 즉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사소한 문제가 남아 있는데, 협의가 잘 되고 있어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재 문제가 아주 복잡하게 걸려 있어서 제재 위원회에 들어가게 되면 전문가들이 다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제재 문제인 만큼 우리로서는 깔끔하게 해소하고 가는 것이 좋다"며 "조만간 깔끔하게 처리돼서 발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진행 중인 북미협상 동향을 전해 듣고, 앞으로 북미협상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공동 전략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은) 미국과 북한이 접촉하며 서로 협상하고 있다”며 “미국 측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획대로 내년 초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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