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평안북도 운산 지역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의 텃밭을 둘러보는 모습(사진=스웨덴 대사관)

스웨덴 정부는 올해 대북 인도주의적 사업에 미화 약 4백 7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의 인가릴 하그버그 공보담당관은 19일 "올해 스웨덴 정부의 대북 지원 규모가 미화 약 4백 67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약 91만 달러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년동안 진행하는 대북지원 사업으로 사용돠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그는 "스웨덴 정부의 내년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예산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그버그 담당관은 이어 "올해 스웨덴 정부는 인도주의 지원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를 목적으로 북한을 지난 4월 한 차례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앞서 9일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평안북도 운산 지역을 방문해 국제적십자연맹(IFRC)과 스웨덴 적십자사가 지원하는 대북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스웨덴 적십자사의 에바 마르가레타 왈스트룀 위원장이 15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여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19일 담화를 나누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은 앞서 지난 9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스웨덴 정부는 1995년부터 대북 지원사업을 시작해 20여년 넘게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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