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의 성공 위해서 두 정상 긴밀히 협력"

한-중 정상회담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5분간 가진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대통령은 “최근 남북 관계과 북미 간 협상 진전 동향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 진전 위해 시 주석이 중요한 역할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통과 우리 정부의 노력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 역할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 같이해. 이를 위해서 북미 회담의 성공 위해서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 측이 평창 올림픽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 표하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 위해 적극 지원하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대최 추진이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타결 위해서,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논의 진척시키기로 했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부가 공동대처해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 당부했고,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도 한중 우호 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사진=청와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APEC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해 APEC 기업인 대표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칠레·페루 정상과 함께 참여한 11~13명의 ABAC 위원들과의 소그룹 회의에서 “무역·투자 장벽 완화를 위한 APEC의 노력으로 APEC 회원국 전체의 GDP가 출범당시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세계 경제에 커다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협력의 경험을 쌓아온 APEC과 같은 다자협력체의 역할이 보다 중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완전히 실현해 함께 잘사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회원국이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WTO 중심의 건강한 다자무역체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ABAC은 민간기업의 견해를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96년 설립되었으며, APEC 회원국 정상들에 대한 공식 민간자문기구 역할을 맡고 있다.

ABAC은 매년 정상회의와 연계하여 ‘APEC 정상과의 대화’를 개최, APEC 역내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기업인 건의문을 정상들에게 전달하고 정상들의 견해를 청취하고 있다.

올해 ABAC 정상 건의문의 주된 내용으로는 ①다자간 국제 무역체제 지지, ②자유무역 혜택의 호혜적인 공유를 통한 포용성 증진, ③디지털화 구현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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