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의 최근 모습(사진=38노스)

일부는 22일 최근 미국 언론이 북한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 활동이 포착됐다고 보도와 관련해 "추가적인 핵실험과 직접적인 연관은 안 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동향에 대해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관심을 가질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북한이 추가적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는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정부는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 정찰위성이 북한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을 탐지했다고 보도했고, 21일에는 미 폭스뉴스가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장에 사람과 차량의 증가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6·15공동선언 17주년 기념사를 비난한 데 대해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4건의 대북 접촉 신청을 승인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접촉 승인 건수는 모두 44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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