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웅 IOC위원(사진=VOA)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2일 한국 정부 일각에서 제기된 평창올림픽의 분산개최론에 대해 "한국에 가서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장 위원이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한국을 향하는 도중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스키장에서 평창올림픽의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장 위원은 "공동개최는 북한과 남한 2개국이 결정할 것은 아니다"라며 "IOC 위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 "항상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하면서도, 평창 올림픽에서의 활용안에 대해서는 "그건 새로운 얘기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위원회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단일팀 구성 등을 위해 IOC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북한 마식령 스키장 활용과 성화의 북한 구간 봉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장 위원과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24일 한국 무주에서 개막하는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한국에 도착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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