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중동 테러집단 등 5대 위협으로 꼽아"

북한 화성 -15형 미사일(사진=노동신문)

현재 북한의 ‘파괴적 위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미 의회 산하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VOA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 전략을 평가하기 위해 의회가 도입한 독립 연구단체 ‘국방전략위원회’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 중동 테러집단과 함께 미국의 5대 위협으로 꼽았다.

특히 북한은 탄도미사일 위협이 매우 강력한 수준에 도달해, 과거 어느 때보다 파괴적 역량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국방부 부차관보 출신 토머스 만켄 박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통해 미국과 동아시아 동맹국들 사이 균열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일단 미국 내에서 한-미, 미-일 동맹 회의론자들이 나올 수 있으며, 북한은 그것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진짜 위기 때 과연 미국이 도와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실제 비핵화를 하더라도 미국에게 상당한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여전히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다량 보유한 적성국가라고 지적했다.

만켄 박사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김씨 정권의 태생적 성질과 정치적 목적에 있다"고 분석했다.

만켄 박사는 또 "5대 위협 가운데 북한의 특징으로 절박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러시아처럼 장기적 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정권의 생존만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대북 대화를 굳게 지지하지만 과거 북한의 행태를 고려하면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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