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지도자와 지도자가 협상을 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국무부)

미국 국무부는 교착 상태에 빠지기 쉬운 다자 회담 대신 지도자 대 지도자 간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방식과 이전 행정부가 사안을 다뤘던 방식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과거에는 많은 나라들이 끼어들어 ‘관료주의적 전투’에 빠져들면서 효율적이거나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했던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그런 방식에서 벗어났으며, 현재는 지도자와 지도자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모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개인적으로 협상을 했다면서, 이는 전혀 다른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교착상태의 원인으로 꼽은 다자간 협상이 6자회담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떤 문제에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는 대부분의 경우, 대화는 교착상태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6명을 한 방에 두면 의견 불일치가 생기고, 사안을 처리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나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에 무게를 두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기시켰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비핵화 노력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쟁점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일을 하고 있으며,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노어트 대변인은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노력에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4개의 항목에 합의를 이뤘고, 미국은 이 4개 항목을 놓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아마도 내년 초로 추정되는 다음 만남에서 이 4개 항목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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