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쿠바 특사를 접견하는 모습(2016년7월1일)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외무성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새로운 대 쿠바정책을 선포한 것은 사회주의제도를 허물어 보려는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에 트럼프행정부가 오바마 시기 체결된 모든 잘못된 협정들을 파기한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미국의 역대 집권자들은 미국주도의 세계질서를 세우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써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1994년 클린턴 집권 시기 체결된 조미(북미) 기본합의문(제네바 합의)을 부시 행정부가 뒤집어 엎었고 오바마 집권시기 비준한 파리 협정을 트럼프 행정부가 또 뒤집어엎은 것은 그 대표적 실례"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자주적이고 반미적인 나라들을 정치, 경제, 군사, 외교적으로 고립 봉쇄하고 전복하며 미국의 비위에 맞지 않는 모든 것을 짓밟아 버리려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날뛰는 것은 미국 고유의 제국주의적 특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의 정세는 자주성을 지향하는 모든 나라 인민들이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고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단결과 연대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도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쿠바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성원을 보낼것이며 언제나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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