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력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중동과 세계 다른 여러 곳의 문제를 다뤄"

국제적십자위원회 평양 사무소에서 개최된 국제인도주의법 관련 회의(사진=ICRC)

국제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북한에서 처음으로 국제인도주의법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RFA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국제적십자위원회 평양 사무소에서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국제인도주의법(IHL) 관련 회의에 북한 적십자사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중국 베이징의 국제적십자위원회 동아시아지역대표단 래리 메이비(Larry Maybee) 부대표는 “이번 회의의 목적은 참가자들에게 국제인도주의법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하고, 현재 무력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중동과 세계 다른 여러 곳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개최됐다”고 밝혔다.

메이비 부대표는 또 “인도주의적 활동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국제인도주의법에 대한 북한 적십자사 관계자들의 인식과 관심을 유도하려는 목표가 있었다”며 “북한 관계자들의 열렬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북한 적십자사의 무력 분쟁의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제네바협약과 추가의정서 한국어 번역본 500권을 북한에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번 회의가 단순히 국제인도주의법의 교육 및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 부문과의 연계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그러면서 올해 북한에서의 중점사업은 보건, 도시 근교지역에 대한 물 공급과 위생, 한국전쟁 불발탄 관련 위험인식 교육과 재활, 국제인도주의법(IHL) 증진, 그리고 시민사회 역량 강화 등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2002년부터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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